입력 2020.06.17 19:55 | 수정 2020.06.17 19:56
범행 전 두차례나 매장 찾아
훔친 시계 하나는 판매해
수천만원에 달하는 고급 명품 시계를 구매할 것처럼 행동하다 그대로 양손에 찬 채 도주한 30대가 구속됐다.
창원중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34)씨를 붙잡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10시쯤 창원 성산구 중앙동 한 시계 수리점에서 약 40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 2개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마치 손님인 것처럼 구매 의사를 밝히고 업주에게 시계와 보증서를 보여 달라고 했다. 업주가 잠시 한 눈을 판 사이 양 손목에 시계를 찬 채 그대로 달아났다.
범행 전날에도 두차례나 해당 매장을 찾아 시계 구매를 고민하는 것처럼 속였다.
경찰은 동선을 추적해 지난 14일 부모가 거주하는 경남 창녕 한 거리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훔친 시계 하나를 시계 매장에 판매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시계 하나는 잃어버렸다고 진술한 상태다. A씨는 도주우려와 증거인멸의 이유로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상당한 가격을 받고 훔친 시계를 판매한 것으로 확인해 구매한 사람이 장물인지를 알고도 구입했는지 여부를 확인중에 있다”며 “또 A씨가 잃어버렸다는 남은 시계 하나의 행방도 찾고 있다”고 말했다.
June 17, 2020 at 05:55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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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게요"...업주 한눈 판 사이 명품시계 찬 채 달아난 30대 구속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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