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7.21 08:25 | 수정 2020.07.21 08:34
21일 라치오전 멀티골로 각종 기록
EPL, 라리가, 세리에A 50골 돌파 역대 최초
득점 공동 선두, 세리에A 최소경기 50호 골 돌파
30대 중반에도 철저한 자기관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포르투갈)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역대 처음으로 유럽 빅 3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이탈리아 세리에A) 모두 50골 돌파 기록을 작성했다. 호날두는 21일(한국시각) 라치오와의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유벤투스는 승점 80을 기록, 2위 인터 밀란(승점 72)과 승점 차를 8로 벌리면서 통산 36번째이자 9회 연속 세리에A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올 시즌 종료까지 4경기 남았다.
호날두는 0-0이던 후반 6분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얻은 페널티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1-0으로 앞서던 후반 9분엔 파울로 디발라가 패스한 볼을 골 지역 왼쪽 부근에서 텅 빈 골대에 결승 골을 꽂았다. 유벤투스는 후반 38분 라치오의 임모빌레에게 페널티킥으로 추격 골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막으면서 2대1로 이겼다.

2골을 보탠 호날두는 정규리그 30호 골을 작성, 이날 1골을 추가한 임모빌레(30골)와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각종 기록도 작성했다. 유벤투스 소속 선수가 정규리그 30호 골에 성공한 것은 1951-1952시즌 욘 한센(30골) 이후 68년 만이자 펠리체 보렐(31골·1933~1934시즌)까지 합쳐 통산 세 번째다. 또 호날두는 세리에A 통산 50·51호 골을 잇달아 작성하며 역대 처음으로 EPL(84골), 라리가(311골), 세리에A(51골)에서 모두 50골 이상 넣은 선수로 우뚝 섰다. AS로마에서 활약하는 에딘 제코는 분데스리가(66골), EPL(50골), 세리에A(77골)에서 모두 50골 이상 기록한 바 있다.
또 호날두는 세리에A에서 61경기 만에 50호 골을 기록해 안드리 셉첸코(68경기), 호나우두(70경기), 디에고 밀리토, 다비드 트레제게(이상 78경기)를 따돌리고 최소 경기 ‘50호 골 돌파’ 기록도 작성했다.
호날두는 30대 중반 나이에도 최상의 기량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연습벌레’로 유명하다. 최근 시즌 개막을 앞두고선 훈련장에서 축구화에 럭비 스터드를 장착하고 공을 차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럭비에서는 스크럼 등 상대와 접촉한 상황에서 더 치열한 몸싸움이 벌어지기에 럭비화가 축구화보다 스터드가 크다. 재질도 금속이 아닌, 접지력이 강한 고무를 사용한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스포츠는 “호날두가 스피드를 높이고, 방향 전환 때 더 민첩하게 움직이기 위해 럭비 스터드 사용을 시도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July 21, 2020 at 06:2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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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시계는 거꾸로 간다...역대 첫 EPL·라리가·세리에A 통산 50골 돌파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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