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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시리즈 6 블루 모델 /사진=박효주 |
한 세기 이상 시계의 주목적은 시간을 알려주는 것이었지만, 지난 5년 동안 스마트워치는 시계가 할 수 있는 일을 완전히 재정의했다. 최근 스마트워치는 '개인 건강 주치의'로 변신했다.
애플의 새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시리즈 6'(이하 애플워치6)도 이런 흐름에 맞춰 개인 건강 관리에 꽤 공들인 모습이다. 건강 상태를 쉽게 확인하는 지표인 '혈중산소포화도' 측정 기능을 새롭게 추가하고, OS(운영체제) 업데이트로는 수면 관리, 손 씻기 등 웰니스(웰빙과 건강의 합성어) 기술을 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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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시리즈 6에서 혈중 산소를 측정한 모습 /사진=박효주 |
호기심에 제품을 착용하자마자 바로 측정해봤다. 방법은 간단했다. 애플워치6에서 혈중 산소 앱을 실행하고 시작을 누르면 끝이다. 심전도 측정처럼 디지털 크라운에 손을 올리는 번거로움도 없다. 측정은 딱 15초면 끝이다. 결과는 100%로 정상 수준이었다. 결과를 보자 심적으로 안도됐다. 보통 95~100%를 정상 범위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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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앱에서 확인할 수 있는 혈중 산소 추이. 수면 중에서 주기적으로 측정한다. |
수집된 데이터는 아이폰 건강 앱에서 일, 주, 월, 년 단위로 추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도 어느 정도 가늠이 가능하다고 한다. 코로나19 환자는 혈중 산소 포화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증상을 겪는다. 특별한 이유 없이 혈중 산소가 큰 폭으로 낮아지면 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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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수면 시간을 지정하면 활성화 되는 수면 관리. 취침 시간 전에 미리 알림을 준다. |
밤 10시 45분 애플워치가 잠잘 준비를 하라고 알려준다. 좀 더 시간이 지나니 화면이 어두워지고 날짜와 시간만 간단히 표시된다. 알림을 차단해주는 방해금지 모드도 켜준다. 아침 알람 시간에 맞춰서는 부드러운 진동과 음악으로 잠을 깨워준다.
평범해 보이는 수면 관리는 막상 이용해보니 수면 환경 관리사가 내 옆에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수면 관리 기능이 더해지며 충전 기능도 개선됐다. 잘 때 충전하던 사용 방식에 변화를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워치6는 고속 충전을 지원해, 전작 대비 충전 속도가 최대 40% 빨라졌다. 외출 후 집에 와서 1시간 정도 충전하니 배터리 용량이 100%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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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 OS7에 탑재된 손 씻기 기능. 동작을 감지해 자동으로 20초를 세어준다. |
September 30, 2020 at 02: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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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중산소포화도 양호합니다"…'시계의 변신은 무죄' 애플워치6 써보니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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