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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중산소포화도 양호합니다"…'시계의 변신은 무죄' 애플워치6 써보니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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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시리즈 6 블루 모델 /사진=박효주
애플워치 시리즈 6 블루 모델 /사진=박효주
#'톡톡' 애플워치가 잔잔한 음악과 함께 나를 깨운다. 자연스럽게 눈이 떠졌다. 일어나 시계를 보니 "좋은 아침입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오늘의 날씨, 자는 동안 측정된 혈중산소포화도 결과를 알려준다.

한 세기 이상 시계의 주목적은 시간을 알려주는 것이었지만, 지난 5년 동안 스마트워치는 시계가 할 수 있는 일을 완전히 재정의했다. 최근 스마트워치는 '개인 건강 주치의'로 변신했다.

애플의 새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시리즈 6'(이하 애플워치6)도 이런 흐름에 맞춰 개인 건강 관리에 꽤 공들인 모습이다. 건강 상태를 쉽게 확인하는 지표인 '혈중산소포화도' 측정 기능을 새롭게 추가하고, OS(운영체제) 업데이트로는 수면 관리, 손 씻기 등 웰니스(웰빙과 건강의 합성어) 기술을 더 했다.

15초면 확인…나의 건강 상태는?
애플워치 시리즈 6에서 혈중 산소를 측정한 모습 /사진=박효주
애플워치 시리즈 6에서 혈중 산소를 측정한 모습 /사진=박효주
애플워치6는 전작 대비 향상된 성능과 개선된 디스플레이 탑재가 주요 변화지만, 가장 주목해볼 부분은 새로 탑재된 혈중산소포화도 측정이다. 혈중 산소는 적혈구 내 단백질(헤모글로빈)에 분포된 산소량을 표시한다. 혈액에 산소가 잘 공급되고 있는지 확인함으로써 전반적 신체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호기심에 제품을 착용하자마자 바로 측정해봤다. 방법은 간단했다. 애플워치6에서 혈중 산소 앱을 실행하고 시작을 누르면 끝이다. 심전도 측정처럼 디지털 크라운에 손을 올리는 번거로움도 없다. 측정은 딱 15초면 끝이다. 결과는 100%로 정상 수준이었다. 결과를 보자 심적으로 안도됐다. 보통 95~100%를 정상 범위로 본다.

건강 앱에서 확인할 수 있는 혈중 산소 추이. 수면 중에서 주기적으로 측정한다.
건강 앱에서 확인할 수 있는 혈중 산소 추이. 수면 중에서 주기적으로 측정한다.
혈중 산소 측정은 매번 직접 실행하지 않아도 운동 앱에서 최근 측정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애플워치를 착용하고 있는 동안 주기적으로 상태를 기록해서다. 특히 수면 관리를 위해 제품을 착용하고 자면 그사이에도 측정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아이폰 건강 앱에서 일, 주, 월, 년 단위로 추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도 어느 정도 가늠이 가능하다고 한다. 코로나19 환자는 혈중 산소 포화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증상을 겪는다. 특별한 이유 없이 혈중 산소가 큰 폭으로 낮아지면 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좋은 밤입니다"…이제는 잘 시간
목표 수면 시간을 지정하면 활성화 되는 수면 관리. 취침 시간 전에 미리 알림을 준다.
목표 수면 시간을 지정하면 활성화 되는 수면 관리. 취침 시간 전에 미리 알림을 준다.
산소포화도 측정 다음으로 눈에 들어오는 기능은 수면 관리다. 단순 수면 중 상태를 추적하는 것을 넘어 잠자리 들어가기 전부터 일어날 때까지를 모두 관리해준다.

밤 10시 45분 애플워치가 잠잘 준비를 하라고 알려준다. 좀 더 시간이 지나니 화면이 어두워지고 날짜와 시간만 간단히 표시된다. 알림을 차단해주는 방해금지 모드도 켜준다. 아침 알람 시간에 맞춰서는 부드러운 진동과 음악으로 잠을 깨워준다.

평범해 보이는 수면 관리는 막상 이용해보니 수면 환경 관리사가 내 옆에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수면 관리 기능이 더해지며 충전 기능도 개선됐다. 잘 때 충전하던 사용 방식에 변화를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워치6는 고속 충전을 지원해, 전작 대비 충전 속도가 최대 40% 빨라졌다. 외출 후 집에 와서 1시간 정도 충전하니 배터리 용량이 100%가 됐다.

워치 OS7에 탑재된 손 씻기 기능. 동작을 감지해 자동으로 20초를 세어준다.
워치 OS7에 탑재된 손 씻기 기능. 동작을 감지해 자동으로 20초를 세어준다.
개인위생을 지키는 제일 좋은 방법인 손 씻기를 위한 기능도 추가됐다. 손을 씻으면 동작을 감지해 20초를 세어준다. 착용하고 손을 씻자 짧은 진동이 오면서 타이머가 나타났다. 20초를 채우기 전에 손 씻기를 멈추면 시간도 같이 멈춘다. 손씻기를 끝내면 '엄지 척' 아이콘을 보여준다. 집에 돌아와 손을 씻지 않을 때도, 애플워치가 이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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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30, 2020 at 02: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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