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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빈·김진욱·나승엽… 롯데 신인 3인방의 남다른 각오 - 세계일보

손성빈, 포수진에 깊이 더해줄 자원으로 주목
김진욱 “'삼진욱'으로 불리고 싶다”…당찬 모습
'내야수 자원' 나승엽, 첫해 주전 꿰찰지 관심사

지난 2021 프로야구 신인 선발의 최고 승자는 롯데 자이언츠로 꼽힌다. 이미 1차지명으로 장안고 포수 손성빈(19)을 뽑은 가운데, 2차 신인 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강릉고 좌완 기대주 투수 김진욱(19)을 지명했다. 그리고 즉시 전력감 내야수로 꼽혔지만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해 다른 구단들이 지명을 주저했던 덕수고 나승엽(19)을 과감하게 2라운드에 지명한 뒤 그를 붙잡는 데 성공하며 대어 3명을 모두 영입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롯데팬들은 이들 3명의 신인이 앞으로 롯데를 이끌어갈 기둥으로 성장해 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그래서 이들 3인방의 각오 또한 남다르다. 우선 손성빈은 비교적 선수층이 얕은 롯데 포수진에 깊이를 더해줄 자원으로 주목받는다. 손성빈은 지난 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비대면 화상 인터뷰에서 “롯데가 포수 자리가 취약하다는 이야기도 듣지만, 나는 많은 선배와 경쟁해야 하는 입장이다. 오히려 좋은 계기라고 본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교육리그 및 신인 캠프를 통해 꾸준히 몸을 만들고 있는 손성빈은 “고교 때와는 분위와 야구의 섬세함이 많이 다르다”며 “비시즌 기간 체력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기술 훈련은 몸을 만든 뒤 시도하려 한다”고 올해를 준비하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스프링캠프 잘 준비해서 신인답지 않은 선수라는 이야기를 듣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투수 김진욱은 “삼진욱(삼진+김진욱)으로 불리고 싶다”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 팬들의 관심사는 김진욱이 과연 데뷔 첫해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 있는지가 관심사다. 지난해 롯데의 5인 선발 로테이션을 채운 투수는 모두 우완이었기에 좌완 선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김진욱은 “선발보다는 중간 투수로 시작하고 싶다”면서 “중간 투수로 볼카운트 싸움 등 많이 배운 뒤에 선발에 들어가도 좋을 것 같다”며 욕심을 부리지 않겠다는 자세다. 특히 최근 체인지업을 연마 중인 김진욱은 “롯데에 좌완 투수가 부족한 것은 내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의욕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도전 의지를 꺾고 롯데를 선택한 나승엽이 첫해부터 주전을 꿰찰지도 관심사다. 특히 뛰어난 내야수 자원이지만 딕슨 마차도, 한동희, 안치홍 등 이미 주전 내야수들이 어느 정도 정해진 탓에 나승엽의 외야 전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나승엽은 “선호하는 포지션은 3루수다. 하지만 팀에서 외야수를 원하신다면 (포지션 변경은) 문제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상동에서 훈련 중인 나승엽은 “투수들의 구위가 고교 시절과 많이 차이가 나더라. 변화구도 차이가 컸다”면서 프로의 맛을 경험한 첫 느낌을 밝혔다. 또한 “수비 실력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남들에게 뒤처질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100안타가 가장 탐난다”고 데뷔 시즌에 대한 목표도 밝혔다. 나승엽은 “손아섭 선배의 근성, 꾸준한 성적을 닮고 싶다. 롯데 프렌차이즈 스타가 되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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