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개인 최다 타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는 패배했지만 팀 에이스 손흥민(29)은 개인 통산 최다 공격포인트와 타이를 이뤘다.
토트넘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에버턴 원정으로 치른 2020∼2021 FA컵 5라운드에서 4-5 역전패를 당했다. 손흥민이 특히 아쉬웠을 한 판이었다. 연장전까지 총 120분을 소화하며 2도움을 기록했지만 헐거운 수비 때문에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손흥민은 총 33경기에 출전해 17골 12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 시즌 단일 시즌 개인 통산 최다 공격포인트였던 41경기 18골 12도움까지 단 1개의 공격포인트만 남겨놓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의 도움이 추가로 인정됐다. 손흥민은 에버턴전에서 다빈손 산체스의 선제골, 해리 케인의 동점골에 도움을 기록했었는데 전반 막판에 나온 에릭 라멜라의 득점에도 도움을 준 것으로 인정받았다.
당시에는 손흥민의 패스가 에버턴 수비수 예리 미나의 다리에 맞고 굴절돼 도움이 안 됐으나 복수 현지 매체는 기록을 정정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 시즌보다 무려 8경기나 빨리 공격포인트 30개 고지를 밟게 됐다.
지금과 같은 기세라면 손흥민의 신기록 달성은 시간 문제다. 매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할 때마다 새 역사를 쓰게 된다. 그 시작은 14일에 있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EPL 일정이다.
토트넘은 맨시티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 최근 부진하면서 순위가 많이 추락한 데다 단독 선두인 맨시티를 잡는다면 흐름까지 확실하게 끌어올 수 있는 까닭이다. 여기에 손흥민이 개인 통산 공격포인트 경신까지 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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