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이기제(가운데)가 2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1 광주FC와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결승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혜민
수원 삼성이 극적인 이기제의 왼발 프리킥으로 최하위 광주FC를 잡았다.
수원은 23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1 18라운드 최하위 광주와 원정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이기제의 버저비터 프리킥골이 터지며 4-3의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수원(승점 30점·8승6무4패)은 최근 7경기(4승3무)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며 선두권 경쟁을 달궜다.
2-2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경기 종료 10여 분을 남기고 골 폭풍이 펼쳐졌다. 후반 38분 골문 앞에 버틴 김건희 앞으로 김태환이 길게 던진 스로인이 전달됐다. 김건희는 수비 한 명을 등진 상황에서 감각적으로 슈팅을 날렸다. 수비수 다리 사이로 빠져나간 공은 골키퍼도 손 쓸 틈없이 골문으로 향했다.
광주의 집중력도 대단했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원 수비수 헨리가 공중볼을 다투던 과정에서 파울을 지적받았다. 비디오 판독(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김종우가 차분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대로 끝나는 듯했던 경기는 막판 이기제의 한방으로 다시 뒤바뀌었다.
후반 53분 이기제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그림 같은 왼발 감아차기 프리킥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올 시즌 눈부신 활약을 펼쳐 대표팀 발탁 가능성도 거론되는 이기제의 시즌 4호 골이었다.
경기는 시종일관 3위과 최하위팀 대결같지 않았다. 활발한 움직임을 앞세운 두 팀간 공방이 치열했다. 먼저 앞서나간 건 광주였다. 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을 잡은 광주 한희훈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가벼운 몸놀림으로 수비 한 명을 벗겨내고 왼발 슈팅을 골대 오른쪽 하단 수석에 꽂았다. 수원도 바로 반격에 나섯다. 김민우가 전반 15분 정상빈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헤더로 흘려준 공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공방을 이어간 두 팀은 후반전 초반 수원 제리치, 광주 헤이스의 페널티킥 골 하나씩을 주고받았다. 광주는 직전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비겨 4연패를 끊어낸 데 이어 잘 나가는 수원을 상대로도 잘 싸웠으나, 승점 1점을 따낼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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