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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이 몇 명이야?'…안양 KGC, 우승까지 2승 남았다 - 한겨레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KGC, 2연승 달리며 무패행진
변·오·이 국내파 훨훨 날아
3차전은 7일 안양 실내체육관
안양 케이지시(KGC) 변준형이 5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전주 케이씨씨(KCC)와 경기에서 3점슛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케이비엘(KBL) 제공
안양 케이지시(KGC) 변준형이 5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전주 케이씨씨(KCC)와 경기에서 3점슛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케이비엘(KBL) 제공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안양 케이지시(KGC)가 5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2차전에서 전주 케이씨씨(KCC)를 접전 끝에 77-74로 꺾었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 8전 전승이다. 원정에서 2승을 잇달아 따낸 케이지시는 게임 스코어 2-0으로 앞서며 챔피언에 성큼 다가섰다. 3, 4차전은 안방에서 치르는 만큼, 케이지시가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선 모양새다 그간 케이지시는 재러드 설린저의 대활약에 힘입어 포스트시즌에서 파란을 일으켰다. 설린저는 앞서 1차전에서 18득점 14리바운드 7도움을 기록했다. 세 가지 부문 모두에서 팀 내 1위였다. 그러나 이날 2차전 경기에서는 8득점 11리바운드 5도움을 기록하며 그간의 활약과 비교해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이었다. 지친 ‘설교수’의 강의를 대신한 건 국내파 선수들이었다. 변준형 23득점, 오세근 20득점, 이재도가 21득점을 기록하며 모두 64득점을 합작했다. 그간 설린저에 가려있던 국내파 선수들이 빛을 발하는 모양새다. 특히 오세근이 경기 종료 20초를 남기고 변준형의 패스를 받아 75-74 상황에서 2점슛을 터뜨린 순간에는 마스크도 김승기 케이지시 감독의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이날 팀 내 최다 득점을 한 변준형은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꼽혔다. 케이지시의 ‘위닝 맨탈리티’도 돋보였다. 케이지시는 이날 홈팀 케이씨씨를 상대로 전반전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후반전 들어 서서히 페이스를 찾기 시작했고, 3쿼터를 2분 남기고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끝에 3점 차 신승을 거뒀다. 지는 법을 잊은 듯한 모습이었다. 홈에서 2패를 당한 케이씨씨는 위기에 처했다. 케이씨씨는 4강 플레이오프 인천 전자랜드와 맞대결에서 홈에서는 모두 승리를 거뒀지만, 원정에서는 2경기 모두 대패를 당하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3, 4차전 원정 경기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다만 케이씨씨의 이정현이 완벽하게 부활한 모습을 보여준 것은 희망적이다. 이날 이정현은 27득점 3리바운드 5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라건아도 21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 정규리그 1위 케이씨씨의 저력을 무시할 수도 없다. 두 팀의 3차전은 5월7일 저녁 7시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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