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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유로2020 핀란드전에서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진 크리스티안 에릭센(가운데)에게 의료진이 응급조치를 취하는 모습. /AFPBBNews=뉴스1 |
영국 더 선은 17일(한국시간) "심정지로 쓰러졌던 에릭센이 의식을 회복한 후 첫 마디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에릭센은 의식을 되찾은 후 욕설과 함께 "제발, 난 아직 29살 밖에 안 됐어요"라고 말했다.
에릭센은 지난 13일 유로2020 핀란드전 도중 갑작스럽게 심장이 멈췄고, 그대로 쓰러졌다. 응급조치를 통해 다시 맥박이 뛰었고, 의식이 돌아오기는 했다. 심장이 5분이나 멈춰있었다.
에릭센은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고,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다. 삽입형 심장 제세동기를 부착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에릭센은 당장 뛰지는 못하지만, 덴마크 대표팀을 계속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시간이 흘러 당시 에릭센의 CPR(심폐소생술)을 실시했던 옌스 클라인펠트 박사의 인터뷰가 나왔다. 클라인펠트 박사는 에릭센이 의식을 찾은 후 "정신이 드나?"고 물었다.
그러자 에릭센은 "정신을 찾았다. 이런 젠장. 난 이제 겨우 29살 밖에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이후 스스로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한 것이다.
클라인펠트 박사는 "CPR을 실시했고, 30초 후 에릭센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감독적인 순간이었다. 보통 그런 위급한 상황에서 CPR이 성공할 가능성은 낮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심장에 이상이 온 만큼 에릭센이 계속 선수로 뛰기 어려울 수 있다. 축구팬들로서는 세계 정상급 미드필더를 잃었다. 그러나 축구보다 '목숨'이 더 소중하다. 에릭센의 말처럼 아직 30살도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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