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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K' 미란다·'끝판대장' 오승환…프로야구 MVP 오늘 공개 - 연합뉴스

KIA 이의리 vs 롯데 최준용 신인왕 대결도 관심

정규시즌 MVP 후보 미란다
정규시즌 MVP 후보 미란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미·일 프로야구에서 모두 활약한 '닥터K' 아리엘 미란다(32·두산 베어스)와 '끝판대장' 오승환(39·삼성 라이온즈)이 2021년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자리를 놓고 다툰다.

MVP 투표 결과는 29일 공개된다.

KBO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시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시상식을 연다.

시상식의 하이라이트는 정규시즌 MVP 발표다.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 취재 기자 115명은 10월 31∼11월 1일 이틀간 MVP와 신인상 투표를 했다.

이에 따라 후보들의 올해 포스트시즌 성적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

가장 유력한 MVP 후보는 미란다다.

미란다는 올해 정규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 225탈삼진을 올렸다.

다승 타이틀(공동 4위)을 놓쳐 KBO리그 외국인 선수 사상 첫 투수 트리플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탈삼진과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올랐다.

미란다는 고(故) 최동원 한화 이글스 2군 감독이 1984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세운 전설의 기록 223탈삼진을 37년 만에 바꿔놓으며 더 주목받았다.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오승환

[연합뉴스 자료사진]

오승환은 올해 64경기에 등판해 2패 44세이브를 챙겼다. 블론세이브(세이브 실패)는 단 한 차례만 범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2.03으로 10개 구단 마무리 투수 중 가장 좋았다.

오승환은 KBO리그 개인 통산 4번째로 단일 시즌 40세이브 이상을 수확하며, 2013년 손승락의 만 31세를 훌쩍 넘어서는 '최고령 40세이브 기록'도 달성했다.

10년 전인 2011년, 한국시리즈에서 MVP를 받은 오승환은 "구원 투수의 가치를 높이고 싶다"며 정규시즌 MVP 수상을 향한 의욕을 드러냈다.

2021년 정규시즌 MVP는 트로피와 상금 1천만원을 받는다.

신인왕 경쟁은 더 뜨겁다.

'순수 고졸 신인' 이의리(19·KIA 타이거즈)는 19경기에 등판해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을 올렸다. 도쿄올림픽에서 강렬한 인상도 심었다.

지난해에 입단했지만 '2021년 신인왕 자격'을 갖춘 최준용(20·롯데 자이언츠)은 20홀드를 채우며 신인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최준용의 올 시즌 성적은 4승 2패 1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2.85다.

신인상 수상자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을 받는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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