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2' 규현, '성대결절' 김현성 무대에 오열…"우상이었다" - 머니투데이

/사진=JTBC '싱어게인 2' 방송 화면 캡처

그룹 슈퍼주니어 규현이 가수 김현성의 무대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싱어게인2'에서는 '슈가맨' 조 43호 가수인 김현성이 무대에 올랐다.

김현성은 자신을 '천국과 지옥을 오간 가수'라고 소개한 후 "가장 큰 히트곡이었던 노래가 난도가 높았다. 그 노래로 1년 활동을 했는데 목이 너무 안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비하고 컨디션을 돌아봤어야 했는데 무리를 해서 성대결절이 와서 활동에 어려움이 생겼다"며 " 목 관리를 못해서 커리어가 끝나 버린 '비운의 가수'라는 꼬리표가 붙은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이렇게 활동을 마감해도 되나'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며 "실패한 가수로 기억되고 싶지 않아서 이런 가수라는 걸 다시 보여주고 싶어서 도전했다"고 고백했다.

김현성은 자신의 히트곡인 '헤븐'(Heaven)을 불렀으나 목 상태가 좋지 않은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팬이었다"고 밝힌 규현은 눈물을 펑펑 쏟으며 오열했다. 김이나도 눈물을 보였다. 김현성도 그런 규현의 모습을 보고는 울컥하는 모습이었다.

이선희는 "아직 43호님 결절이 다 치료된 건 아닌데 최선을 다해 노래를 불러줘서 감사하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결절인 상태에서도 끝까지 노래를 불러내는 걸 보고 43호님의 의지가 느껴졌다. 내가 멈추지 않는 한 실패는 없다. 내가 계속해서 밟고 있다면 놓지 않는 순간까지 계속 가고 있는 과정이다. 목표하는 그 선에 닿을 때까지 놓지 않았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눈물을 멈춘 규현도 마이크를 잡았다. 규현은 "저도 성대결절을 앓은 적이 있는데, 물론 감히 얼마나 힘드셨을지 가늠할 수는 없지만 저에게는 우상이었고 제가 43호 가수님의 큰 팬이었다. 수백 번 들은 노래지만 오늘이 되게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들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김이나는 "나를 가슴 아프게 하고 떠난 사람은 잘 못 잊게 되지 않나. 슬픈 감정은 우리에게 완전히 던져두고 꼬리표는 떼고 가도 될 것 같다. 이 무대를 본 이상 얼마든 기다리게 될 것 같다며 건강하게 다른 곳에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한편 '43호 가수' 김현성은 1997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가수다. 히트곡 '소원', '헤븐' 등 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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