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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남일 감독도 몰랐다' 성남 잔류 영웅 안진범 "본능적인 오버헤드킥" - 스포츠한국

  • 안진범. ⓒ프로축구연맹
[스포츠한국 전성우 기자] 성남 FC의 K리그1 잔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안진범이 본인의 광주 FC전 오버헤드킥 결승골과 팀의 잔류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성남은 지난 달 27일 서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 광주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29분에 터진 안진범의 오버헤드킥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달 28일 FC 서울과 강원 FC가 최종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며 성남은 K리그1 잔류를 확정지었다.

성남은 37경기 11승 11무 15패를 기록하며 승점 44점을 획득, 11위 강원(승점 40점)과 승점 차를 4점으로 유지하며 남은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잔류에 성공했다.

성남의 잔류의 중심엔 K리그1 37라운드에서 터진 안진범의 오버헤드킥 원더골이 있었다.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 성남의 최지묵이 올려준 공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향했다. 광주의 골키퍼 윤평국이 공을 걷어내기 위해 골문을 비우고 나왔다. 하지만 문전 앞 양 팀 선수들이 뒤엉키는 상황에서 공이 뒤로 흘렀고, 이를 안진범이 과감한 오른발 오버헤드킥으로 득점했다.

U-17 (17세 이하) 청소년대표 출신의 안진범은 부경고,고려대를 거쳐 2014년 울산 현대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이후 인천 유나이티드, FC 안양, 상주 상무를 거치며 7년 간 102경기에 출전 2골 7도움을 기록했다.

2021년 1월 성남에 새롭게 합류한 안진범은 강등권 탈출에 사력을 다하던 팀에 중요한 결승골을 안기며 성남의 영웅이 됐다.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한국과의 전화인터뷰에 응한 안진범은 당시 골 상황에 대해 “사실 운이 좋았다. 평소 같았으면 슈팅보다 공을 연결하는 데에 집중했을 것이다. 그런데 경기 전부터 주위에서 내가 골 넣을 것 같다고 했다. 나도 그런 느낌을 받아 과감하게 슈팅을 때려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팀 훈련을 하며 세트피스 상황을 많이 준비했다. 물론 오버헤드킥을 할 생각은 없었다. 애매한 높이라 본능적으로 공을 때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위 반응이 어땠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팀 잔류에 큰 힘이 된 골이다 보니 선수들이 같이 기뻐하고 많은 축하를 해줬다. 김남일 감독님께선 내가 넣을 줄 몰랐다고 하시며 많이 축하해주셨다”고 답했다.

경기 전 컨디션 관리는 어떻게 했는지 묻자 “광주전을 준비하며 일주일 합숙훈련을 자처했다. 먹는 것도 신경을 많이 썼다”라며 최근 컨디션 상승의 원동력을 밝혔다.

팀의 잔류를 확정해준 28일 강원과 서울의 맞대결을 봤냐고 묻자 “당연하다. 쉬는 날이라 집에서 팀원들과 통화하며 봤다. 너무 떨렸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 선수들끼리 통화하며 환호했다. 그렇게 떨릴 수가 없었다”며 팀의 K리그1 잔류가 확정된 순간을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내가 넣은 골이 팀 잔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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