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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금자씨' 이영애 딸, 미군 장교로 한국 돌아왔다 - 이데일리

주한유엔군사령부 의장대 선임참모로 근무 중인 커스틴 권(한국명 권예영) 미 육군 중위 (사진=유엔사 페이스북 갈무리).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영화 ‘친절한 금자씨’에서 금자(이영애)의 딸 제니로 출연했던 아역 배우가 미군 장교로 우리나라에서 복무 중인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22일 주한유엔군사령부에 따르면 현재 유엔사 의장대에서 선임참모로 근무 중인 커스틴 권(28·한국명 권예영) 중위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권 중위는 유엔사 의장대의 전술훈련 계획·실행, 행사 조율 등을 담당하고 있다.

권 중위는 조부모가 6·25전쟁 이후 미국으로 이주해 미국에서 태어났다. 다만 초·중·고교는 우리나라에서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여러 광고와 어린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배우의 길을 걸었다. 정식 연기는 ‘친절한 금자씨’가 처음이었다. 극중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제니를 소화할 배우를 찾던 연출진에 낙점됐다.

당시 권 중위는 영화가 인기를 모은 후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외교관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 스틸컷.
권 중위는 유엔사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인터뷰에서 “6·25전쟁 이후 미국에 정착한 조부모님으로부터 자유의 소중함을 배웠다”며 “미국에 간 조부모에게 두 번째 기회를 준 나라에 뭔가를 돌려주고 싶어서 미군에 임관했다”고 밝혔다.이어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에서 자랐다. 그래서 한국을 내 고향이라고 부른다”며 “한국 문화에 ‘정’(情)이 있는 게 좋다. 영어로 옮길 수 없는 이 단어는 시간이 지나면서 만들어지는 실제적이고 독특한 사회 관계적 유대감을 뜻한다”고 말했다.

또한 권 중위는 “‘정’은 한국을 강조하고 돋보이게 하며, 한국과 한국인을 매우 아름답게 만드는 것 같다”며 “(한국 배치를 통해) ‘정’처럼 특별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문화를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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