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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직장폐쇄' 가나… 김광현, 빅리그 잔류 암초 - 문화일보

FA자격 등 합의점 못찾아
윈터 미팅 등 무기한 연기

김광현, 잔류의지 강하지만
직장폐쇄땐 국내복귀 무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결국 직장 폐쇄 조처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USA투데이 등은 2일 오전(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의 새 단체협약(CBA) 타결을 위한 최후의 협상이 7분 만에 결렬됐다고 보도했다. 양 측은 사치세와 자유계약(FA) 자격 요건 부문에서 첨예하게 대립했고,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CBA는 구단과 선수의 고용 조건을 정하는 규약이다. 현 CBA는 지난 2016년 12월 합의됐다. 당시 규약 기간을 5년으로 정했고, 기존 CBA 만료일은 한국 시간으로 2일 까지다.

쟁점은 돈이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FA 자격 요건을 선수가 29세 6개월의 나이가 되면 자동 자격 취득을 주장한다.

반면 선수 노조는 FA 자격 요건 5년으로의 완화를 요구했다. 신인드래프트 방식도 주요 쟁점 사항이다.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는 전년도 성적 역순으로 선수를 지명한다. 그런데 시즌 막판 하위권 구단들이 빅리그 좋은 자원을 확보하려고 일부러 경기에서 지는 ‘탱킹전략’을 쓰고 있다. 선수노조는 탱킹전략을 쓰면 FA시장에서 구단들이 지갑을 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몸값 상승에 악영향을 준다며 신인드래프트 방법을 추첨 배분으로 변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직장 폐쇄 결정이 내려지면 모든 계약과 거래가 중지된다.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등 각종 겨울 행사 역시 무기한 연기되거나 취소된다. 다만 직장 폐쇄가 결정되더라도 양측은 계속 협상에 나설 수 있다. USA투데이는 “양측은 주말 휴식 후 뉴욕에서 협상을 재개할 전망이다. 공식 협상 마감일은 스프링캠프가 시작하기 직전인 2월 1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이 종료된 김광현(33·사진)의 거취도 관심이다. 메이저리그 잔류 의지가 강한 김광현은 선수 이적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윈터미팅을 기점으로 거취를 정할 예정이었다.

현지에서는 김광현이 계약 기간 2년 이상, 최소 1000만 달러(약 117억 원) 이상의 계약을 따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광현은 2019시즌 뒤 포스팅시스템으로 빅리그에 진출, 국내 복귀 시 반드시 SSG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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