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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코로나 2차확산 공포에 美 경제 다시 '시계제로'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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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6.25 13:30

플로리다·텍사스·캘리포니아 등 감염자 수 ‘역대 최고’
뉴욕·뉴저지·코네티컷, 8개지역 방문자 2주 자가격리 방침
디즈니랜드 재개장 연기…애플 7개 매장 추가 임시폐쇄
소비감소로 이어지나…플로리다 등 마트·레스토랑 이용자 감소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세계적인 테마파크 디즈니랜드가 오는 7월 14일로 예정된 재개장을 미룬다고 25일(현지시각) 밝혔다. 캘리포니아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2차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12일부터 상점, 사무실, 박물관 등에 대한 영업재개를 허용했던 캘리포니아는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코로나 여파로 임시폐쇄된 미국 디즈니랜드가 재개장을 연기한다고 25일(현지시각) 밝혔다. / 로이터 연합뉴스
애플은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7개 매장을 추가로 임시폐쇄 한다고 전날 밝혔다. 휴스턴은 6월 들어 코로나 신규 감염자 수가 두 배로 급증한 지역이다. 애플은 6월 들어 감염자 수가 다시 늘고 있는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4개주에 있는 매장 11개를 폐쇄 한다고 지난주 밝혔다.

정상화를 향해 달려가던 미국 경제가 '시계제로' 상태가 됐다. 5월 초 이동제한을 완화한 지역을 중심으로 2차 확산 조짐이 나타나자 일부 주(州)는 경제활동 재개를 중단하고 다른 지역에서 오는 방문자를 자가격리 시키겠다는 방침까지 발표 했다. 섣부른 경제 정상화 추진이 역풍으로 돌아왔다는 자성론이 나온다.

◇ 美 남부서 감염 급증…뉴욕 "2주 자가격리 요구"

24일 미국 동부 뉴욕, 뉴저지, 커네티컷 3개 주지사는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 감염상황이 일정기준을 초과한 8개 지역에서 오는 사람들에게 14일 간 자가격리를 요구 하겠다고 밝혔다.

플로리다, 텍사스, 애리조나 등 6월 들어 감염자 수가 급증한 남부 지역 대다수가 적용을 받는다. 자가격리를 위반하면 1000달러(120만7000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이들 3개 주(州)의 결정은 코로나 감염상황에 따라 정확히 반으로 갈라진 미국 상황을 보여준다.

뉴욕은 코로나 확산 초반 미국 전체 감염자 4분의1이 나온 감염 중심지였으나 강력한 도시봉쇄를 추진한 결과 최근 들어 신규 확진자 수, 사망률 등 각종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

반면 경제활동을 일찍이 재개한 남부 지역은 감염자 수가 최근 다시 급증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 감염자 수는 14~21일 전주 대비 25% 증가했다. 25개 주에서 늘었고, 이중 10개 주는 50% 이상 증가했다.

텍사스는 일주일 간 2만4000명의 감염자가 새로 확인돼 전주 대비 84% 증가했다. 플로리다 2만2000명(87%), 애리조나가 1만7000명(90%) 늘어 새로운 감염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의 증가세가 빠르고 광범위한 코로나 검사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최근 일주일 간 신규 감염자 수 증가율이 평균 30%로 검사건수 증가율 7.6%를 크게 웃돈다는 점에서 감염자 수 증가를 전부 설명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규 감염자 수가 증가한 지역 대부분이 4월 말에서 5월 초에 다른 지역보다 빨리 경제활동을 재개한 곳이라는 점에서 사람들의 긴장감이 느슨해진 것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 오레건 등 경제활동 재개 ‘일시정지’…재확산, 세계경제 ‘최대리스크’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규제를 강화하고 나선 곳은 뉴욕 뿐만이 아니다.

오레건도 이달 초 코로나 규제 완화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루이지애나와 노스캐롤라이나는 더 넓은 범위의 경제활동을 허락하는 3단계 경제 재개 단계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3주~4주 간 연기한다고 밝혔다.

6월 22일(현지시각) 경제활동이 재개된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해변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 없이 다니고 있다. / 로이터 연합뉴스
코로나 재확산은 주요 경제분석기관이 공통적으로 지목한 세계 경제의 최대 리스크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전날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코로나가 재확산 할 경우 올해 마이너스 성장에 이어 내년에도 성장률이 거의 0에 머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재확산 우려가 소비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점이 일부 지표에서 확인되고 있다. 미국 월마트의 15~21일 방문자 수는 작년보다 4% 감소했다. 신규 감염자 수가 감소세인 뉴욕은 3% 늘었으나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는 12%씩 줄었다. 21일 기준으로는 3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하버드대 연구팀이 발표하는 주별 신용카드 결제정보에 따르면 플로리다와 애리조나의 레스토랑, 호텔 지출액은 작년 대비 감소 폭이 15일 이후 확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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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5, 2020 at 11:3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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