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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줄어든 기업실적 전망치… 코로나로 '시계 제로'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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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6.26 15:00

증권사들이 올해 6월 들어 내놓은 기업 실적 전망치가 지난해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거시 경제 지표 변동성이 심해지면서 각 증권사가 발표하는 실적 예측 보고서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현 주가 수준이 적절한지 판단하기 위해 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컴퓨터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6월 1일부터 23일까지 유안타증권이 집계하고 있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상장 주요 200개사에 대해 각 증권사가 내놓은 실적 전망치 건수는 총 904건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005건)보다 약 10% 줄어든 것이다. 각 증권사들이 올해 5월 한달간 발표한 실적 전망치 건수 1529건에 비해서도 대폭 줄었다. 심지어 200개 종목 중 38개는 투자 판단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최근 발표된 실적 전망치가 없었다. 6월 들어 2분기 이후의 실적 전망치가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은 종목은 16개, 단 1건의 전망치만 나온 종목은 22개였다.

6월 이후 발표된 실적 전망치 건수가 줄었다는 것은 1분기 실적 발표 후 2분기 이후 실적 전망에 대한 업데이트가 잘 안되고 있다는 의미다. 각 증권사별 실적 전망치 평균으로 만들어지는 실적 컨센서스에 대한 신뢰도가 예년에 비해 낮아졌다고 볼 수 있다. 유안타증권이 집계중인 200개 종목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에 대해 각 증권사가 내놓은 전망치의 평균은 전년 대비 21.2% 증가한 39조5000억원이었고,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컨센서스도 전년 대비 56.8% 늘어난 36조원이었다고 한다. 김광현 연구원은 "하반기 반도체 등에서 업황이 상반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전망치는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별 실적 전망치 발표가 줄어든 이유는 코로나19라는 변수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연구원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악화된 기업 실적을 그대로 드러내기 부담스러워해 예년보다 실적 업데이트에 소극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증권사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거시경제 지표의 변동성이 심해졌고, 이 때문에 각 증권사에서 하반기 전망과 2분기 실적 예측 보고서를 발표하는 시기가 예년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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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6, 2020 at 01: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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